네이버페이 회원 100명, 자산 정보 노출…복구 마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이용자 100명의 내 자산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네이버파이낸셜 기존 마이데이터 시스템 오류로 회원 100명의 일부 자산 정보가 다른 회원에게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름이나 연락처처럼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회원이 등록한 은행·증권·카드 등 수집 정보 중 일부가 공개됐다. 조회된 정보는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용자 신고로 문제를 알게 돼 수습에 나섰고, 다음날 새벽께 시스템 복구를 마쳤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일에 대해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지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류 직후 대상자에게 메일을 보내 "당사는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해 관련 정보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동일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수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고 안내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보상안도 같이 논의 중"이라며 "재발 방지와 마이데이터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업계 요청 등으로 마이데이터 전면시행일을 내년 1월1일에서 1월5일로 늦추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정보 노출 건에 대해서도 자초지종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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