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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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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체제를 맞이하면서 6만전자를 넘어 7만전자까지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두달 만에 겨우 6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증시 부진과 업황 침체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제시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지난 26일 기준 7만5682원이다. 직전 거래일 삼성전자 종가와 비교했을 때 1만5582원 높은 수준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17%)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달 만에 장중 최고가 6만100원을 기록했다. 예상에 못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장 승진 등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76조7817억원, 영업이익은 31.39% 감소한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아쉬운 실적이 업황 침체 때문이고 이를 벗어나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나마 현 주가가 유지되는 건 외인 순매수세에 힙입은 결과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반도체와 2차 전지에 집중되고 있다"며 "외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유는 반도체에 대한 저가 매수와 환차익을 고려한 코스피 수익률 때문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 "외인의 코스피 순매수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나 만약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거나 주가 반등으로 한국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하락한다면 외인의 차익 실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업체들의 감산 계획 등을 감안하면 4분기를 지나면서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해 이는 단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수익성과 초미세공정(EUV) 중심의 기술 지위 부각 등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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