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탈리아 GDP 0.5% 증가..."축소 전망 반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탈리아 2022년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전기 대비 0.5% 증가해 축소 예상에 반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국가통계국(ISTAT)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6% 늘어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기 대비로는 보합,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2.0% 증가였는데 실제로는 모두 상회했다.

이탈리아 재무성은 지난 9월 3분기 GDP가 전기보다 축소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이탈리아 GDP는 3분기 모두 예상을 웃도는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2022년 전체 경제성장률을 3.3%로 내다보았지만 2023년에는 성장률이 0.6%까지 급속히 둔화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따라서 3분기에 예상외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는 성장률 예측을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국가통계국은 10~12월 4분기 GDP를 전기 대비 보합으로 상정하면 2022년 전체 성장률이 3.9%에 이른다고 점쳤다.

3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내수가 신장했지만 무역이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조업과 농업이 축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확대했다고 한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에 관해 전기 대비 1.1%를 조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경우 종전 5.0%에서 4.9%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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