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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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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21일 1기 신도시인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이동환 고양시장과 함께 노후계획도시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내용 발표에 따라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주민 목소리를 듣고 지역현안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이다.

고양 일산신도시는 수도권 주거기능 분담을 위해 건설된 1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다.

1992년 조성돼 30년이 지나 기반시설 노후화로 인해 배관부식, 주차, 층간소음 등 주민불편이 따르고 주거에 편중된 도시기능으로 인해 일자리·자족시설 부족을 겪고 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안의 '택지조성 사업 완료 이후 20년 이상이 지난 100만㎡이상 택지'를 기준으로 하면 일산신도시 뿐만 아니라 화정지구, 능곡지구(샘터·햇빛마을)까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장관은 이 시장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일산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백송, 강촌, 백마, 후곡, 문촌, 강선마을을 걸어 다니며 노후계획도시 현장을 살폈다.

걷다가 만나는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활불편 사항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도보 점검 이후에는 일산서구청에서 고양시 주민들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사업추진 순서, 이주대책, 공공기여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원 장관은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족기능, 기반시설 확충 등이 전제된 특별법의 특별정비구역에서는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기존 법률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원 장관의 고양시 방문이 노후도시정비를 기대하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발의에 발맞춰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공모를 3월 중 시작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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