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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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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에 기여한 관계사 리스트.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e스포츠가 태극마크를 단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e스포츠를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e스포츠도 정통 스포츠 종목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가대표’로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OCA는 지난 18일 정식종목 선정 소식을 공개하면서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쾌거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참여중인 아시아e스포츠연맹이 OCA 회원국 대상 온라인 회의에서 한국 e스포츠의 우수사례를 적극 내세우며 거둔 결실이다. 대한체육회의 지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은 한층 높아진 e스포츠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통 스포츠계에서 e스포츠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인 흐름을 거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인 셈이다.

e스포츠는 이미 지난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2022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은 한국의 e스포츠 종주국 지위를 위협하고 있을 정도로 e스포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스포츠는 최근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스포츠다. 유통, 전자, 통신 등 모든 영역의 산업군에서 ‘MZ세대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은 e스포츠 도약에 새로운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의 시범종목으로 6개의 게임이 치러졌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6개의 메달이 확정됐지만 세부 종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6개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PES 2018),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등이었다.

다만 아시아e스포츠연맹과 함께 e스포츠 정식종목 유치에 노력했던 관계사들을 보면 어느 정도 게임 종목을 가늠할 수 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은 OCA 측에 e스포츠의 정식종목 유치에 기여한 관계사 리스트를 제공했다.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눈에 띈다. 텐센트는 LoL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에 LoL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선정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또한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나 ‘브롤스타즈’도 채택될 것으로 점쳐진다. 코나미(KONAMI) 역시 관계사에 포함돼 있어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PES 2018’ 관련 종목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국가대표 선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유지 등을 위해 어떻게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갈 것인가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계기로 우수한 선수 발굴·육성은 물론 적극적인 투자 유치까지 국내 e스포츠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e스포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됐을 때 대한체육회 가입요건으로 인해 막판까지 대표 팀 파견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전례가 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 된 만큼 제대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순히 메달 획득만을 위한 근시안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계기로 삼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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