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중국산 다이슨 청소기 배터리 팩 화재 위험"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안전 규제 당국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다이슨 진공청소기 교체 배터리 팩에 화재 위험이 있다며 즉각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ZAUTNKN.INC' 리튬 이온 교체 배터리 팩이 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제품은 일부 한국 소비자들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 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리튬 배터리 국가 안전 표준인 'UL 1642'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이며, 다이슨의 인증 제품도 아니라고 CPSC는 설명했다. 또 해당 배터리 팩과 관련한 화재는 3건, 연기 흡입은 1건이 보고됐다고도 부연했다.

당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된 해당 배터리팩은 무선 V6 다이슨 진공청소기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의 교체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배터리 팩의 색상은 은색이며,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아마존에서 15~40 달러(약 2~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업체는 해당 배터리 팩이 다이슨 V6 모델(SV04, SV03, SV05, SV06, SV07, SV09, vtc4, DC58, DC59, DC61, DC62, DC72, DC74, V6 Animal, V6 Motorhead)과 호환된다고 밝히고 있다.

당국은 이 배터리를 일반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인근 배터리 재활용 업체나 유해 폐기물 수집 센터로 가져가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다이슨은 안전 문제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타사 배터리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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