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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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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중국 경제는 정부 목표인 5% 안팎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닛케이 신문은 4일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이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7%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 신문과 QUICK 뉴스가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금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 평균치가 이같이 나타났다.

3개월 전 조사 때보다 0.1% 포인트 높았지만 여전히 5%를 밑돌았다. 부동산 불황과 미국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하고 불안한 요인이 중국 경제성장의 시계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중국 성장률은 최저 4.0%에서 최대 5.1%로 제시됐다.

중국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전년과 같은 '5% 안팎 성장' 목표를 내놓았는데 달성하기에는 다소 힘들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리창(李强) 총리도 이에 대해 "쉽지 않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1~3월 1분기 GDP 예측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이다. 1~2월 공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나 신장률이 2023년 12월 6.8%에서 가속했다.

생산 관련 지표 개선을 배경으로 경기 모멘텀을 보여주는 전분기 대비(계절조정치) 증가율은 1.2%로 2023년 10~12월 4분기 1%에서 약간 확대했다.

미국 경기 우려의 후퇴에 따른 대미 수출의 증가, 정부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인프라 설비투자가 현재 중국 경기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요가 우려된다며 지난해 성장을 견인한 소비의 기여가 제한되고 자산가격의 하락이 소비의욕을 감퇴시키는 '부의 자산효과'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5% 성장을 하려면 더 많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2023년 중국 성장률에서는 8년 만에 명목이 실질을 하회하는 역전이 일어났다. 이를 거론하며 올해도 디플레 압력의 강함을 보여주는 경향이 이어진다는 진단 역시 나왔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2025년 성장률 예측 평균치를 4.4%, 2026년 4.2%로 잡아 경제성장이 하강세를 이어간다고 점쳤다.

2022년부터 중국은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구조적인 역풍이 거세지면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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