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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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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미국의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참여 요구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공조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면서도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래스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안 장관은 미국의 반도체장비 대중 수출통제 요구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그동안 실무진 차원에서 여러 협의를 해오고 있고, 바세나르 다자체제나 양자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 문제에 대해 지금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는 동맹들하고 같이 공조를 하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기술의 중국 이전을 막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고, 동맹국들 역시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 중이다.

한국 정부는 협의가 진행 중이긴 하나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만큼 한국이 미국 수준의 대대적인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서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 장관은 "지금 여러가지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고, 상황에 따라 같이 공유하는 부분도 있고 입장이 다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이나 통상에 있어서 한중관계를 최대한 안정화시키려는 노력도 해나가고 있다"며 "과도하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관련돼 있는 조치들을 노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취임 후 첫 방미에 나선 안 장관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 상무부·에너지부 장관과 행정부, 의회,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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