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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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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에서도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미대학·고용주협회(NACE)는 미국 내 고용주들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졸업생 채용을 5.8%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NACE가 2015년 고용주 대상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고용 감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4세 학사학위자의 실업률은 올해 초 4.2%에서 지난달 5%로 상승하기도 했다.

NACE 설문조사를 보면 제약회사, 전자제품 제조업체, 금융·보험 분야의 고용 감축이 채용 감소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들은 자신들이 공부한 분야의 고임금 업종에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구인플랫폼 인디드의 이코노미스트 닉 벙커는 금융,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등 일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사무직 채용 공고 수가 2022년 호황을 보인 이후 다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몇 개월 간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돼 왔다. 가장 최근 수치인 미국 4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 24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채용은 30% 감소했으며, 특히 금융·보험 분야의 채용은 지난 3월 기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기업들의 경우도 상황이 비슷하다. 감원현황 집계 웹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기술기업들은 지난해 직원 26만3180명을 해고했다. 이는 2022년보다 59%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올해 졸업생들이 이전 졸업생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입사지원서를 냈으며, 더 다양한 직무에 지원했다고 FT는 구직플랫폼 핸드셰이크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졸업생들은 구직 시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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