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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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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오는 25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선도지구 공모를 앞두고 분당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기대감에 선도지구 지정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생겨나 공모 경쟁률이 3대 1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분당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5월13일 기준 분당의 아파트 가격은 0.00% 보합이었으나 5월20일 0.03% 상승했고 5월27일 0.11%→6월3일 0.19%→6월10일 0.3%로 올랐다. 상승폭이 4주 새 10배로 늘어난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시범한양 134㎡(7층) 아파트는 지난 달 8일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나 다음 날인 9일 같은 평형이 17억3000만원(8층), 18일 17억6000만원(11층), 25일 17억9000만원(10층)으로 올랐다. 한 달도 채 안 돼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현재 매물 호가는 최고 19억5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경매 시장에서도 올해 1~15월 분당 아파트 낙찰률은 90%로 경기도 전체(86%)보다 높게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빠른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집값도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올해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최소 2만6000가구 이상 최대 4만 가구 규모로 선도지구로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각 도시별 최소 물량 기준은 분당이 8000가구로 가장 많고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재건축 규제가 완화 혜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주 및 철거와 첫 착공 시기를 빠르면 2027년 초, 입주시점은 2030년으로 목표를 세웠다.
가장 물량이 많은 분당은 ▲시범단지 ▲한솔마을 1·2·3단지 ▲풍선효(풍림·선경·효성)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 ▲정자일로(임광·서광·계룡·화인·한라) ▲까치마을(까치 1·2 및 하얀주공5단지) 등이 사전동의를 받고 신탁사·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하는 등 일찍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움직여왔다.
선도지구 열기가 뜨거워지자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정든마을 동아·우성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선도지구 경쟁에 참여하기로 하고 오는 7월4일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정든마을 동아우성 단지는 4개 단지 총 1982가구로, 용적률 350%를 적용해 3200세대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사전 동의율은 이달 초 50%를 넘겼다.
이매동 '이매촌 1·2·3·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역세권이면서 2496가구 규모로 최근 통합재건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사전동의율은 약 70% 수준으로 전해졌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단지인 장안타운 '라이프한신·두산건영·풍림아이원빌·노루건영'도 지난달 주민 설명회를 열고 아파트단지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가 수가 적고 용적률이 낮아 재건축을 했을 때 사업성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분당에서만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단지가 10곳 내외로 늘어 경쟁률이 3대 1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 25일 성남시가 선도지구 공모를 하면 분담금 부담, 이주 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동의율이 생각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은 법적 상한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고 분양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분양을 통해 수익은 올리고 비용 줄여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공사비 부담도 통합재건축 계약 시 규모의 경제로 10~15% 정도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분당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5월13일 기준 분당의 아파트 가격은 0.00% 보합이었으나 5월20일 0.03% 상승했고 5월27일 0.11%→6월3일 0.19%→6월10일 0.3%로 올랐다. 상승폭이 4주 새 10배로 늘어난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시범한양 134㎡(7층) 아파트는 지난 달 8일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나 다음 날인 9일 같은 평형이 17억3000만원(8층), 18일 17억6000만원(11층), 25일 17억9000만원(10층)으로 올랐다. 한 달도 채 안 돼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현재 매물 호가는 최고 19억5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경매 시장에서도 올해 1~15월 분당 아파트 낙찰률은 90%로 경기도 전체(86%)보다 높게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빠른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집값도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올해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최소 2만6000가구 이상 최대 4만 가구 규모로 선도지구로 선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각 도시별 최소 물량 기준은 분당이 8000가구로 가장 많고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재건축 규제가 완화 혜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주 및 철거와 첫 착공 시기를 빠르면 2027년 초, 입주시점은 2030년으로 목표를 세웠다.
가장 물량이 많은 분당은 ▲시범단지 ▲한솔마을 1·2·3단지 ▲풍선효(풍림·선경·효성)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 ▲정자일로(임광·서광·계룡·화인·한라) ▲까치마을(까치 1·2 및 하얀주공5단지) 등이 사전동의를 받고 신탁사·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하는 등 일찍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움직여왔다.
선도지구 열기가 뜨거워지자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정든마을 동아·우성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선도지구 경쟁에 참여하기로 하고 오는 7월4일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정든마을 동아우성 단지는 4개 단지 총 1982가구로, 용적률 350%를 적용해 3200세대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사전 동의율은 이달 초 50%를 넘겼다.
이매동 '이매촌 1·2·3·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역세권이면서 2496가구 규모로 최근 통합재건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사전동의율은 약 70% 수준으로 전해졌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단지인 장안타운 '라이프한신·두산건영·풍림아이원빌·노루건영'도 지난달 주민 설명회를 열고 아파트단지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가 수가 적고 용적률이 낮아 재건축을 했을 때 사업성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분당에서만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단지가 10곳 내외로 늘어 경쟁률이 3대 1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 25일 성남시가 선도지구 공모를 하면 분담금 부담, 이주 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동의율이 생각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은 법적 상한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고 분양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분양을 통해 수익은 올리고 비용 줄여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공사비 부담도 통합재건축 계약 시 규모의 경제로 10~15% 정도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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