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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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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체코 정부가 30조원 규모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 선정을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경쟁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최종 후보가 가려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10시(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정부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에너지 정책 제안, 에너지 및 기후 분야 국가 계획 업데이트 등 4가지 에너지 안건을 상정해 토론을 동반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EDF를 두고 저울 중인 신규 원전 사업 우선입찰대상자 선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체코 언론 이코미키데니크(ekonomickydenik)는 "엄격한 비밀 유지 체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 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체코 원전 사업을 두고 한국 정부와 프랑스 간 경쟁이 치열한 외교적 사안인 만큼 비공개 안건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체코 산업통상부는 우리나라 국무회의와 같은 정부 회의에서 한수원·EDF 중 제외 시킬 입찰 대상자를 논의해 발표할 방침이다. 체코 정부 회의는 17일과 오는 24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수원과 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체코 정부는 CEZ와 계약에 따라 입찰 대상자를 제외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체코 정부가 한수원·EDF 중 한곳을 배제하면 남은 곳이 우선입찰대상자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절차상 한 달 이내에 입찰자를 배제해야 했지만, 17일 또는 24일 논의를 하게 되면서 이미 계획된 기한을 넘긴 상황이다. 체코 정부는 CEZ에 권한 행사 기한을 오는 26일까지로 2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공개 입찰인 만큼 체코 정부에서 공정하게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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