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마감…닛케이지수 0.5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2.10포인트(0.53%) 내린 3만7667.41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은 '2021년 9월27일~10월 6일'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2.75포인트(0.29%) 밀린 2만4711.2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0.32포인트(0.38%) 떨어진 2699.54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도쿄일렉트론은 4.77％, 아드반테스트는 3.56％, 레이저텍은 4.11％ 급락했다.

주력주인 도요타자동차는 3.68％, 소프트뱅크그룹(SBG)은 2.04％ 하락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는 30~31일에는 일본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다이와(大和)증권의 가베야 히로카즈(壁谷洋和) 수석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이 외국인 투자가 사이에 급속하게 강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주 매도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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