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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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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우려에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 ·메이크업)'라 불리는 결혼서비스의 '깜깜이 비용'을 지적하며, 정보공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위 위원장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정책 주무부처로서 결혼 준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의 예방과 구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도대체 가격이 얼마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한구곳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인 '참가격'에서 이들 서비스와 품목 가격 현황을 신규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준비 시장의 소비자 체감지표도 정기적으로 조사해 공개하겠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결혼준비 대행업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겪을 수 있는 소비자 피해도 방지한다. 한 위원장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추가로 비용을 청구하거나 과다하게 위약금을 물리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약관을 조속히 제정해서 피해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결혼준비 대행 사업자의 약관을 점검해 불합리한 부분은 시정하겠다"며 "업계 현황과 소비자 피해 규모 등을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표준약관을 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그는 "올해 연말 결혼시즌을 앞두고 주요 피해사례나 계약시 유의사항을 담아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배포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위는 올해 '민생'과 '혁신'이란 키워드 2개를 중심으로 결혼업무를 추진 중"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저출생에 따른 인구위기 문제와 직결된 것이 결혼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물론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 세대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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