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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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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중남미와 교역 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공급망 등 협력을 강화한다. 기업 생태계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협력,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26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1990년대 이후 지난 30년간 한-중남미 간 교역규모 10배 이상 증가 등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남미 지역의 제조업과 풍부한 자원, 한국의 뛰어난 정보기술(IT)과 기술력을 활용한 상호보완적이며 상호호혜적인 방식의 중장기 협력을 강조했다.
한-중남미 간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을 통한 한-중남미 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협력 필요성과 함께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 재원을 지원하는 등 상생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중남미 무역과 투자 제고, 농업과 식량안보, 민관합작투자(PPP), 스마트 공급망, 블록체인과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진행한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중남미 주요 ICT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각 주제에 대한 국가별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 중남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대 1 기업 상담회에서는 멕시코 최대 유통망 펨사(FEMSA), 스페인계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을 포함,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8개국 45곳과 국내기업 13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간 총 2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추후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 경진대회의 경우 한국과 중남미 지역에서 각각 4개의 기업이 참석해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및 마케팅 지원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 등에 대한 시현이 이뤄졌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농업 분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르헨티나 기업(Wiagro)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I 기반의 온라인 코딩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코드프레소(Codepresso)가 베스트 스타트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차 포럼은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2차 포럼에도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560여명이 참석해 한국과 중남미 시장에 대한 상호 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최 부총리은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한국 주요 기업의 브라질 진출 등 그간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양자 면담에서 IDB 총재는 'BID for America(아메리카에 입찰하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기업의 중남미 지역 투자 확대 및 IDB 조달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이 되는 내년에 IDB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대규모 한-중남미 기업 교류 행사 개최를 제안했으며 양 측은 동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 기업 생태계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협력,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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