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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반도건설이 협력사 바로건설기술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특허를 출원한 '탑다운(Top-Down) 램프 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지난달 11일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진행한 건설사 대상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HDC 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GS건설, 대우건설 등 60여 개 건설사가 참석하는 등 관심도가 높았다.

이 공법은 탑다운 방식으로 상부에서 하부로 각 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슬래브를 역타로 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중 램프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설사에서 중요시하는 공기 단축과 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상부에서 하부로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램프슬래프를 활용하기 때문에 장비나 자재 이동이 용이하다. 토압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버팀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현장 안전성 향상 효과도 있다.

이 공법이 적용되는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공법 적용을 통해 4개월의 공기 단축이 전망될 정도로 실효성 역시 검증돼서 건설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증가에 대한 건설업계의 새로운 타개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신공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 설명 및 질의, 건설 현장의 혁신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개발한 신공법으로 최근 건설업 화두로 떠오르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효율성은 물론 현장 안전성을 함께 취할 수 있는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을 거듭해 건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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