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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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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 철거 계획과 관련해 오는 23일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삼풍상가·호텔PJ 구간의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는 방안과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4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공청회를 연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종묘~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PJ~인현·진양상가까지 7개 건물을 잇는 약 1㎞ 길이의 다리 겸 보행로다. 2016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추진돼 2022년 전 구간이 개통됐다. 총 사업비로는 약 1109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세운지구 재개발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공중 보행로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시는 공중 보행로 이용량이 저조할 뿐 아니라, 애초 목적과 달리 상가 일대 활성화 효과가 없다고 보고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기로 했다.


앞서 오 시장도 세운지구를 재개발 해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상을 밝히면서 "세운지구를 보면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대못"이라며 공중보행로 철거를 여러차례 시사한 바 있다.

시는 향후 세운상가군 7개 건물 중 삼풍상가∼호텔PJ 사이 보행교를 우선 철거해 먼저 공원으로 바꿀 예정이다. 나머지 상가들도 정비구역과 통합 개발하거나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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