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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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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수도권 전용 85㎡ 미만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을 기록했다. 85㎡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91대 1임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은 전용 85㎡ 미만 면적은 150.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85㎡ 이상은 49.37대 1로 집계됐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전용 85㎡ 이상의 면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 전용 85㎡ 이상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85㎡ 미만의 경쟁률 5.56대 1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면적에 따른 수요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한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나마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2760만원)는 지난해 동월(2251만원) 대비 517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5대광역시 및 세종시 306만원, 기타 지방은 122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수요자들 집의 크기 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 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축 소형 공급은 감소해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 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만3835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1년 전(3만7924가구)보다 37.2% 급감한 것으로 2010년(9679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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