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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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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해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받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발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일부 금융선진국들도 문턱을 넘기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인 WGBI에 한국이 26번째로 편입됐다"며 "팬데믹 이후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편입이 건전재정의 기조 하에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높은 국가 신인도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자율시장 경제기조 하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일관된 외환과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것이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평가가 경제 체급에 맞게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편입을 통해 한국주식 시장의 제값 받기를 위한 방안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WGBI 편입,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통해 고질적인 채권·외환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만큼 이제 한국 주식시장의 제값받기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 성과가 실물 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GBI 편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무엇보다도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리가 안정돼 국민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대규모 추종자금의 유입으로 국채시장 기반이 확충돼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 운용이 가가능해질 것"이라며 "셋째,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가능한 리스크요인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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