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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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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음료수 메이커 화룬음료(華潤飲料)가 23일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룬음료는 이날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공모 증자 등을 통해 50억 홍콩달러(약 8900억원)를 조달했다.

화룬음료 첫 거래가는 주당 16.46 홍콩달러로 공모가격을 13.52% 웃돌았다. 15.03% 급등한 채 폐장했으며 거래량은 1억6000만주에 거래액이 25억9300만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종가치로 환산한 화룬음료 시가총액은 391억6200만 홍콩달러(6조9685억원)로 평가됐다.

신규주식 공모(IPO)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시장 개척에 쓴다고 화룬음료는 설명했다.

화룬음료 조달액은 올해 홍콩에서 진행한 IPO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24일 IPO를 실시하는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사 호라이즌 로보틱스(地平線機器人)가 최대 54억 홍콩달러 조달을 계획하고 있어 곧바로 경신될 전망이다.

화룬음료는 화룬맥주와 부동산 개발사 화룬치지(華潤置地) 등 유수의 대기업을 거느리는 중국 국유 복합기업 화룬집단(華潤集團)의 산하에 있다.

IPO 증자 후에도 화룬집단은 화룬음료의 과반 지분 51%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한다.

주력 사업은 이바오(怡寶) 브랜드 음료수 생산 판매다.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도 화룬음료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35억 위안(2조6140억원), 순이익이 34% 급증한 13억 위안이다.

중국 당국은 9월부터 금융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연달아 내놓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애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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