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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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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7~9월) 실적을 내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실적 보고서를 내어 3분기 매출이 1588억7700만 달러(약 218조 85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430억8300만 달러) 대비 11% 오른 것이다.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72억 달러(약 216조6373억원)를 넘어선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0.94달러) 대비 54% 폭등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1.1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98억7900만 달러)보다 55% 뛴 153억2800만 달러(약 21조1250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111만8800만 달러) 대비 56% 증가한 174억1100만 달러(약 23조9923억원)였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영업 이익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WS의 영업 이익은 103억5000만 달러로 아마존 전체 이익의 60%를 차지했다.

AWS 매출은 274억5200만 달러(약 37조8288억)로, 지난해 3분기(230억5900만 달러)보다 19% 급등했다.

다만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75억 달러(약 37조8840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성장 폭이 1년 전(12%)보다 가팔랐으나, 경쟁 업체들보다는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 3분기 실적에서 해당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29일 발표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 3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MS와 알파벳 모두 인공지능(AI) 서비스 덕분에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AI 클라우드 부문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제품 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실제 아마존의 3분기 자본 지출은 226억2000만 달러(약 31조1680억원)로, 전년 동기(124억8000만 달러) 대비 81% 급증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여러 AI 제품들을 출시했으며,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음성 비서 '알렉사'의 새로운 버전도 "가까운 미래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내년도 자본 지출의 대부분은 AI 등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제시도 "내년에 약 750억 달러(약 103조3950억원)의 자본 지출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후년에는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자본금 대부분은 생성형 AI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고객과 주주들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장기적 방향에 대해 만족스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다음 분기 매출이 1815억 달러~1885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해당 예상 범위 중간값은 시장 평균 예상치 1862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3.28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시간 외 거래에서 5.9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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