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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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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라면 10억 달러 수출과 관련해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게 커진 것"이라며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을 개발해 수출 영토를 확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1일 한 방송에 출연해 "라면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1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9억5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며 "갯수로는 20억7000만개로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이니 4명 중 1명이 한국라면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발 길이를 재보니 지구 2600바퀴를 도는 정도고 1초에 79개씩 팔려나간 것"이라며 "이런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라면이 수출되면서 곁들여 먹는 김치나 후식으로 음료 등이 같이 팔려나가니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게 커진 것으로 굉장히 의미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1위는 중국이고 미국, 네덜란드 순"이라며 "특히 일본이 4위를 차지했는데 여기서 대단한 것이 일본이 라면 원조라고 얘기하지만 일본에서도 우리나라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유럽 시장과 더불어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출기업은 제품개발을 하는 동시에 정부는 바이어 발굴을 해 준다든가 국가마다 관세장벽이 있는데 이는 정부 영역에서 풀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역협상을 하고 통관절차를 알려주고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면 수출액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 K컨텐츠 한류가 확실히 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사람들의 식문화에 관심이 있고 SNS에 챌린지 등을 올려 회자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올해 K푸드 전체 수출목표는 100억 달러"라며 "라면이 단일품으로는 액수가 가장 많지만 증가율만 따지면 쌀 가공식품이 작년 수출액을 이미 9월에 완성했다"고 했다.

이어 "즉석밥, 냉동김밥, 떡볶이 등이 잘 팔리고 과자, 음료, 김치나 포도, 딸기도 효자품목"이라며 "전반적으로 상황이 굉장히 좋다"고 부연했다.

한편 송 장관은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1일)자 소매가격이 4875원으로 지난주보다 30% 가량 줄어들었다"며 "도매가는 2000~3000원을 유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께서 김장 걱정을 그만하셔도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대책도 연내 발표한다. 송 장관은 "(농산물 가격 불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기후변화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준비 중이고 구체화하는 방안을 연내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며 "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선도를 괜찮게 유지할 수 있는 비축 역량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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