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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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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의 폐지가 거론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도록 우리 기업은 물론 미국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성택 차관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든지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과 관련된 보조금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미국의 신(新)행정부가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이 우리 기업들의 수출·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등 미국에 투자가 많이 돼 있는, 또 투자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산업들이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의 IRA·반도체법이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지는 신정부에서 정책이 구체화되면 거기에 따라서 우리 기업들과 상의하면서, 지나치게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협의해 나서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반드시 우리 기업에게 위기요인으로만 작용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 과정에 기회요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요인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려서 신행정부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의 주요 성과로 수출과 외국인투자의 성적을 꼽았다. 수출과 외투는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1~10월 수출이 5662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고려하면, 지난 2022년(6836억 달러) 세웠던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투 역시 올 들어 3분기까지 252억 달러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달성한 역대치인 327억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외투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미국 대선에 따라 대외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라는 게 불확실성이 급상승한 상태고, 이 부분들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산업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간부들부터 직원들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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