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 1975억원…90.6% 올라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금리 인하로 서울 지식산업센터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공실과 과잉 공급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209.0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2분기 200.1p 대비 3.1%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213.0p와 비교하면 여전히 1.9% 낮았다.

3분기 거래액은 1975억원으로 직전 분기(1036억원) 대비 90.6% 폭증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장 회복의 기폭제가 됐다는 게 알스퀘어의 설명이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하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지만, 높은 공실률과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다"며 "지금의 반등이 지속적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시장 환경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ROSI)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방식인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산출된다. 이는 동일 물건의 매입-재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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