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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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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의 생산공장 책임자들이 정부에 질소산화물 규제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9월 시멘트 업체 대표들의 공동 성명서 발표에 이은 두 번째 공개 행보다.

13일 국내 주요 시멘트 업체의 9개 생산 공장 책임자들은 '질소산화물(NOx) 배출규제 기준의 완화를 요청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9월13일 충북 지역 시멘트업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025년 135ppm에서 2029년 110ppm까지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시멘트업계 대표들은 지난 9월 규제 강화 시점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고, 관계 부처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업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공장 공장장들은 "시멘트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적극적인 감축과 고효율의 질소산화물 저감 시설 도입 모두 동의하지만, 이미 도입해 적용 중인 독일 등 글로벌 시멘트업체에서는 기술적 불안정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보다 2~3배 이상 크고 고집적화된 국내 시멘트공장에 적용한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 산업의 운영 사례만을 참조해 설치를 추진한다면 설비의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 필요한 시멘트를 적기 공급할 수 있으려면 시장 상황을 예측해 시의적절한 생산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고효율 저감 시설의 기술적 불안정성이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기술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현재 적용 중인 SNCR 설비 기술을 최대한 고도화해 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장장들은 대기관리권역법(충북지역)상 2029년 최적방지시설(BACT) 기준 농도를 현재 적용 중인 SNCR 설비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120ppm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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