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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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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경제' 그림자에서 벗어났음을 선포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9월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내렸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 조처이자,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긴급 금리 인하 제외) 약 16년 만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다.

앞서 연준은 2020년 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로 금리'를 선언,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붕괴 직전이던 경제가 상당 부분 회복됐으나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현금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가 폭등했다.

연준은 과열된 경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지난해 9월부터는 8회 연속 5.25~5.50%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해 왔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설정한 후, 이에 대한 진전이 지속 가능하게 이뤄진다는 확신을 아직 얻지 못했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그는 '노동시장 냉각'을 금리 인하 조처의 선행 과제로 여기며,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했다.

이후 일자리와 물가 지표들의 둔화세가 안정 상태를 넘어 과도한 냉각 상태까지 이어지자, 파월 의장은 "고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경제 성장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노동시장 둔화 조치 리크스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미국 국민의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촉진하는 이중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통화정책 선회를 결정했다. 4년여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팬데믹 그림자와의 전쟁이 끝났음을 선포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미국과 달리 지난 17년간 이어져 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결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BOJ는 지난 3월 단기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2007년 2월 이후 약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다. 이와 함께 장단기 금리조작(YCC)을 폐지해 금리 변동을 용인하기로 했다.

마이너스 금리라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금융 정책을 고수해 온 일본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 대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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