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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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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우크라이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3·첼시)가 도핑 양성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17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무드리크의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구단과 무드리크는 FA의 검사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무드리크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면서도 "무드리크는 금지된 약물을 고의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선수와 구단은 관련 당국과 협력해 양성 반응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임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매체는 "샘플 A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샘플 B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무드리크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은 멜도늄"이라고 설명했다.
멜도늄은 혈류 부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운동선수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고 한다.
만약 샘플 B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무드리크는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나와 4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항소를 통해 고의성이 없음을 인정받아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었다.
30대인 포그바보다 20대 초반인 무드리크에게 더 치명적인 상황이다. 징계 기간이 길지 않아도 실전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선수 생활에 타격이 크다.
첼시도 큰 피해를 볼 거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해 1월 각종 부대 조항을 포함해 이적료로만 총 8900만 파운드(약 1627억원)를 지불했다.
젊고 유망한 선수에 대한 기대치까지 포함한 거액을 투자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도핑 양성 이슈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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