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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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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은 중국 항구에 있는 저장시설에 보관한 원유 2500만 배럴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MSN 뉴스가 9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이란과 중국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이란 측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제재로 2018년부터 6년간 중국 항구에서 묶인 원유를 환수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큰데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란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제재를 일방적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해서 중국은 지난 수년 동안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 가운데 90% 정도를 할인가격으로 수입했다.
때문에 중국 정유업자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원유수입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애널리스트는 이란산 원유가 중국 항구에 대량으로 남아있는 건 이란이 중국에 대해서조차 원유를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원유 2500만 배럴은 현행 환율로 계산하면 17억5000만 달러(약 2조5570억원)에 이른다.
서방은 이란산 원유에 대해 강력한 금수제재를 가하고 있기에 중국에 파는 이란산 원유 대부분은 실제론 타국산으로 위장하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 항구에 있는 원유가 트럼프 행정부 때 이란산 원유를 제재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 분량인데 나중에 재차 제재 대상이 되면서 매각이 불가능해져 저장탱크에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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