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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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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베트남 현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종자 생산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원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베트남 농업과학원 산하 국립옥수수연구소, 농업회사법인 코리아그로와 함께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작황 불안 등 국내 종자 생산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원은 올해 베트남 현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2호'를 30t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9년까지 생산 규모를 100t으로 확대하고, 국내 생산량 100t을 더해 연간 200t 규모로 종자 생산의 자급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국내에서 필요한 전체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은 온난한 기후와 안정된 생육 환경을 갖춰 겨울에도 종자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에서 파종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조정한다면 이듬해 상반기에 종자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베트남 현지 생산 옥수수 종자는 특별 수입 혜택을 받아 관세 부담 없이 수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기관은 종자 생산 농지에 대한 공동 현장 점검, 생산된 종자의 검역 및 수입 절차 논의, 현지 생산 시설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종자 산업의 해외 확장과 안정적 축산 사료용 종자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농진원은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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