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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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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해제됐다가 확대 재지정된 39일 사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이 토허제 해제 직후인 2월13일부터 재지정 직전 3월23일까지 대상지역의 거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 4일 기준 서울 전체 매매 거래량은 96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제발표 직전 지난 1월4일부터 2월11일까지 39일간의 거래량(4559건) 대비 약 2.1배가량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규제지역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53건으로, 해제 직전 99건과 비교해 무려 3.6배 늘었다.
신고가 경신 사례로 보면, 잠삼대청 지역의 신고가 거래는 해제 발표 전 39일간 13건에서 해제 발표 이후 39일새 84건으로 약 6.5배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서울 전체 신고가 경신 케이스가 362건에서 839건으로 2.3배가량 늘어난 것에 비해 두드러진 수치다.
토허제 해제 대상 지역 중에선 잠실동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잠실동은 해제 후 39일 동안 135건이 거래됐는데,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대부분이었다.
세부적으로 리센츠가 38건, 잠실엘스가 34건, 트리지움이 30건 순이었다. 이 단지는 대규모 단지 구성과 우수한 교통망,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잠실동에 이어 삼성동이 86건, 대치동이 71건, 청담동이 61건 순으로 많았다. 삼성동은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가 16건, 대치동은 대치현대 10건, 청담동은 청담자이 11건 등 순으로 거래됐다.
종전에 규제 지역이 아니었던 곳으로 보면 강남구(비규제지역)가 676건, 강동구 652건, 송파구 652건, 성동구 637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강남구의 경우 동별로는 개포동 131건, 도곡동 122건, 역삼동 116건 등에서 거래가 많이 됐다.
개포동에서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23건, 래미안블레스티지 21건, 도곡동은 도곡렉슬 25건 경남 13건이, 역삼동은 역삼래미안과 테헤란아이파크가 각각 17건, 13건씩 거래됐다.
강동구는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이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덕아르테온 46건, 고덕그라시움 43건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송파구는 잠실동의 거래제한 해제 이후 송파구 전역으로 매수세가 확산됐고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늘었다. 헬리오시티 76건, 파크리오 58건, 올림픽훼밀리타운 31건이 거래됐다.
주단위로 보면 해제 직후 1주일, 총 122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며 가장 많았고, 이후 주차가 지날수록 66건, 57건, 47건, 26건으로 거래 건수는 다소 감소했다.
정부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한 뒤 나흘 동안 거래량(35건)은 직전주(26건)보다 소폭 늘었다.
직방은 "단기적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상급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여지도 있다"며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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