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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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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16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5~16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 상황과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찬성 다수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정책금리 목표는 찬성 8, 반대 1로 동결하기로 했다. 단기금리는 계속 일본은행 당좌예금 중 정책금리 잔고에 마이너스 0.1% 금리를 적용한다.

장기금리 경우 10년물 국채 금리가 제로%로 추이하도록 상한을 설정하지 않은 패 필요한 규모의 장기국채를 매입한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했다. 당분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연간 12조엔(약 124조5100억원),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1800억엔 잔고증가를 상한으로 필요에 따라 매입한다.

CP와 사채는 2022년 3월 말까지 합쳐서 20조엔을 한도로 매입을 진행한다.

일본은행은 앞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지체하지 않고 추가완화를 강구할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책금리는 현재 장단기 금리 수준 혹은 이를 밑도는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을 일본은행은 상정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한 새로운 자금공급 제도의 골자를 결정 제시했다.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관련 투자·융자를 할 때 마이너스 금리 부담을 덜어 주는 우대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성장 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책의 후속인 신 제도는 탈(脫) 탄소로 이어지는 설비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출, 환경채 매입 등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에 저리로 수년 단위의 장기자금을 제공한다.

일본은행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업에 투융자하는 은행을 뒷받침하는 제도의 자세한 내용을 설계해 연내 시행, 오는 2030년도까지 운영한다.

한편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실질 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를 예측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을 통해 올해 실질 성장률 중앙치를 전년 대비 3.8%로 관측, 4월 시점의 4.0%에서 0.2% 포인트 하향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0.6% 상승으로 전번 0.1%에서 0.5% 포인트나 크게 올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이달에 다시 발동한 4번째 긴급사태 선언 여파로 경제성장이 약간 둔화하는 반면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물가가 종전 예상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과 경제전망 등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6_00015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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