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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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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첨예한 갈등을 벌이는 미국에 상장을 견제하는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신규주식 공모(IPO)하는 자국기업에 의무화한 사이버 보안심사를 홍콩에 상장하는 경우 면제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규제당국이 미국이 아니라 홍콩에 상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해 이같이 사이버 안보 승인 절차를 감해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사이버 보안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해외상장에 관한 새로운 심사 프로세스를 발표하자 홍콩 IPO에도 적용할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은행 당국자와 최근 협의하면서 홍콩 상장 경우에는 사이보 안보심사를 면제하는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상장 추진기업에 법률준수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작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사이버 보안심사를 받은 것은 미국 등 해외에서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뿐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새로운 새 해외상장 기제에선 홍콩을 포함한 모든 국외 상장 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승인을 받게 됐지만 증감회의 설명을 들은 은행 측은 홍콩 상장 승인 절차가 미국보다는 훨씬 수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달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을 강행한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디디추싱에 국가안전보장 위반을 이유로 보안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를 금지해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이에 미국에서 IPO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온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일정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6_000151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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