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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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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자국산 선철과 크롬강에 부과하는 수출관세를 20%와 40%로 각각 올렸다고 재신망(財新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8월1일부로 고순도 선철과 크롬강의 수출관세를 현행 15%와 20%에서 이같이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또한 23개 품목의 철강제품에 적용하는 수출세 환급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에는 일부 냉간압연강 코일과 규소강 등이 포함됐다.

철강제품 수출관세 조정은 지난 3개월 사이 2번째다. 중국 내 공급을 확보하는 한편 과잉생산을 관리하고 '탄소 중립'을 겨냥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재정부는 "철강산업을 쇄신해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1일에도 146개 품목의 철강제품을 수출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선철과 합금강의 수출관세를 높였다. 아울러 잠정 수입관세 일부를 폐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철강제품의 수출을 관리하는 의도가 과잉생산을 한층 억제하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철강제품의 공급 핍박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서 "수출하는 제품을 중국시장에 돌렸다 해도 수요에 5% 이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매체는 전날 업계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자국내 강재 생산을 억제하고 급등하는 가격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중국제 열연 코일 등 강재에 대한 수출관세를 10~25%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식에 열연코일과 철근 가격은 중국 시장에서 떨어졌으며 철광석 선물도 일시 0.4% 하락했다.

근래 들어 중국은 코모디티(상품) 가격 상승과 탄소중립 실현을 겨냥해 국내 철강 생산능력과 조강생산량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의 강재 수출은 645만t으로 전월 대비 118만7000t 급증했다.

1~6월 상반기 누적 강재 수출량은 3738만2000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2% 대폭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9_000153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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