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월 수익률 5.82%…주식 호조에 '고공행진'(종합)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의 올해 5월 말 수익률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5.8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주식시장 수익률을 1%포인트 넘게 웃돌며 초과 운용 성과를 달성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5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5.82%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14.34%, 국내주식 12.98%, 대체투자 3.54%, 해외채권 0.59%, 국내채권 -1.4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 개선,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2.57% 상승했다.

국내주식시장 코스피는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11.50%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은 같은 기간 11.06% 올랐다.

국내외 채권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해 평가손실금액이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해외채권은 전월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26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은 46bp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은 68bp 상승했다.

한편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의 5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0.2%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인 16.8%를 3.4%포인트 넘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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