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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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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타석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듯한 '말투'를 흉내낸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전담 해설위원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잭 모리스가 오타니에 대한 불쾌한 해설로 인해 방송 업무에서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모리스는 전날(18일)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경기 중계 중 캐스터로부터 "오타니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하다(be very, very careful)"고 답했다.

내용은 평이했다. 문제는 말투였다.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듯한 억양이었다.

이는 곧바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 디트로이트는 "모리스의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 모리스는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과 함께 그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편견이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의 무감각한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모리스도 곧장 고개를 숙였다. "내 행동이 불쾌감을 주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오타니는 내가 존중하는 선수"라고 해명했다.

1977년부터 1994년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 모리스는 통산 549경기에 등판해 254승186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남긴 레전드다. 올스타에도 다섯 차례 선정되는 등 현역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인종차별적 논란을 일으킨 대가는 컸다.

그가 선수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던 '친정팀' 디트로이트도 "우리 구단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오피스, 팬 등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모리스가 방송 중 한 말에 우리는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방송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19일 디트로이트전을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소화한 뒤 이번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그 영상을 보고 들었다"면서 "개인적으로 개의치 않았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이고, 야구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자로 40호 홈런 아치를 그려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19_000155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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