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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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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수면 아래에서 구단들의 자유계약(FA) 선수 영입과 관련해 개입한 흔적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WKBL과 복수 구단에 따르면, WKBL 수뇌부가 2021~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27·하나원큐)과 관련해 'FA 영입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드러냈다. 특정 구단에는 유선으로 영입 의향을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5승25패로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도 정규리그 5위로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최약체 하나원큐에서 전력의 핵심인 신지현마저 이탈할 경우, 전력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한 WKBL이 비공식적으로 타 구단의 영입 시도를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신지현이 하나원큐 잔류를 원하는지, 이적을 원하는지에 대한 속내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선수의 의사와 권리는 철저히 배제됐다.

신지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7.8점(4위) 5.2어시스트(3위) 3.8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상급 가드다. 올스타 팬 투표 2위로 인기도 겸비했다.

선수의 가장 큰 권리인 FA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A구단 관계자는 "선수에게는 매우 치명적이고, 못할 짓이다. 사실상 나머지 5개 구단에 암묵적으로 '신지현은 건들지 말라'는 의미인 것이다"며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하나원큐도 타 구단 FA 선수를 영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WKBL과 하나원큐 사이에서 일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B구단 관계자는 "선수에게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며 "(하나원큐는) 선수를 지킬 자신이 그렇게 없는지 되묻고 싶다. 선수들이 왜 하나원큐를 떠났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 한다"며 연맹과 하나원큐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하나원큐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을 청주 KB국민은행에 내줬다.

그러나 전력 보강을 위해 필요한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는 소극적인 팀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C구단 관계자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아쉬움이 크다. 전력 불균형이 고민이라면 현재 구단들의 샐러리캡 위반 여부를 좀 더 꼼꼼히 조사하는 방식이라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WKBL은 "수뇌부가 식사 자리에서 '하나원큐가 너무 힘든데 신지현을 다른 팀이 안 데리고 갈 수 없나'라며 가볍게 말한 것이고, 걱정을 한 것이지 FA를 왜곡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연맹은 FA를 통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적하고, 활성화되는 걸 권장한다. 선수의 권리를 존중한다. 강압적으로 무얼 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지현을 비롯해 최이샘(우리은행), 김단비, 한채진, 이경은(이상 신한은행) 등이 주요 FA 대상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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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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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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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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