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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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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SSG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KI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한 선두 SSG는 63승째(3무 28패)를 수확해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키움 히어로즈(57승 2무 36패)와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5위 KIA는 47승 1무 44패가 됐다.

추신수가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내며 SSG를 승리로 인도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5회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SSG 마운드에서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박종훈은 지난해 5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2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박종훈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제한 투구수가 60개였던 박종훈은 54개의 공으로 3이닝을 버티면서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사이드암 선발 임기영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째(2승)다.

SSG 선발 박종훈은 1회말 1사 1, 2루, 2회말과 3회말 1사 2루의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원석은 볼넷 1개만 내주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5회말 공격 때 0-0의 균형이 깨졌다.

SSG는 5회초 한유섬의 2루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임기영의 5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2호)를 작렬해 SSG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안타 1개만 맞고 5회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오원석은 6회말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놓였지만,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SSG가 공격을 이어가던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비로 경기가 오후 7시3분께부터 오후 7시32분께까지 29분간 중단됐다.

SSG는 경기 재개 후 1루 주자인 후안 라가레스가 2루를 훔쳤고, 추신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하지만 최지훈이 1루 땅볼을 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SSG는 4~6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오원석이 7회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오원석은 7회말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더니 이창진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나성범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줬다.

SSG 벤치는 마운드를 오원석에서 최민준으로 교체했다. 최민준은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 무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SSG는 최민준이 8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고, 9회말 김택형을 투입했다.

김택형은 2사 후 황대인에 2루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택형은 시즌 16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5-5로 비겼다.

삼성은 시즌 두 번째 무승부(38승 54패)를 기록했다. 전날 7연패를 끊은 롯데(39승 4무 51패)는 9회 역전을 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연승을 잇지 못했다.

무승부이기는 하지만 4-0으로 앞서가다 따라잡힌 삼성이 더 큰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마무리 역할을 되찾은 '끝판대장' 오승환이 9회 등판해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주도했다.

삼성은 1회말 1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좌월 투런포(시즌 18호)를 작렬해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피렐라의 2루타와 김재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4회말 김상수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 오선진의 안타와 김현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군 삼성은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5회초 이학주, 안중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잭 렉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24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렉스의 데뷔 첫 홈런.

문용익(2이닝), 이승현(1이닝), 우규민(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초 오승환을 투입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오승환은 지난 27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 등판했다. 그가 7회 이전에 등판한 것은 무려 12년 만의 일이었다.

이날 삼성은 1점차로 앞서던 9회 오승환을 투입하며 재차 믿음을 보냈지만, 오승환은 화답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며 체면을 구겼다.

롯데는 9회초 정훈의 안타와 이학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엮어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대타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오승환은 렉스에 병살타를 유도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지만, 이미 롯데에 리드를 넘겨준 뒤였다.

삼성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대타 오재일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사 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김태군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다시 5-5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양 팀이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KT위즈-LG 트윈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창원 NC파크(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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