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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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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가나전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온라인상에서 축구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이 테일러 주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몰려가 28일(한국시간) 가나전에서 보여준 그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의 경우 도 넘은 욕설 등을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전에서 동점골을 노릴 수 있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즉각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은 규정에 따라 관중석에 앉아야 한다. 한국 벤치에는 벤투 감독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앉게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이 테일러 주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가 그를 비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대다수는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글이다.

하지만 일부는 F로 시작하는 욕설이나 한글 욕을 댓글로 남겨둬 다른 축구팬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남겨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축구팬은 “판정에 아쉬움이 남아 이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욕설을 남기는 것은 도가 지나친 것 같다”라며 “특히 한글로 남기는 욕설은 앞으로 대표팀 행보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많은 축구팬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일러 주심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과도한 위협이나 조롱은 한 경기를 남겨놓은 대표팀이나 향후 국가 이미지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거에도 해외에서 치러진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심판이 스포츠팬들의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신아람 선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주심 바바라 차르가 한국 스포츠팬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이 같은 사실이 독일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 결과에 한국인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신아람 선수를 패배로 만든 오스트리아 심판 바바라 차르가 트위터를 통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온라인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신아람은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마지막 1초를 남기고 하이데만의 공격을 당해 패했다.

바바라 차르 심판은 1초를 남기고 시도된 세 차례 플레이 중 두 번째 플레이가 끝난 뒤 시간 종료를 의미하는 0으로 바뀌자 다시 1로 되돌렸다. 이는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심판을 향한 인신공격성 위협은 되레 대표팀이나 한국 스포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일러 심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인신공격성 글까지 등장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자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축구팬은 “논란이 있는 심판의 경우 16강 등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라며 “피파가 이번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 테일러 주심를 이후 경기에서 배제시킬 것이기 때문에 인신공격성의 발언보다는 객관적인 비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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