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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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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선수들이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27)의 피부색을 농담거리로 삼는 인종차별 행위를 한 가운데 사살락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사살락은 13일(한국시간) 누리소통망(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무엇을 겪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날까지 오기 위해, 많은 비판이든 뭐든"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사살락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에게 절대 집중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그들만이 내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은 항상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항상 내가 자랑스럽다. 오늘까지 싸웠다는 게 자랑스럽다. 내 곁에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울산 선수들은 울산 왼쪽 풀백 이명재의 SNS에서 대화를 나누며 피부색이 까만 이명재를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왼쪽 풀백 사살락에 빗대 인종차별 논란을 초래했다.

이규성이 제주전에서 맹활약한 이명재에게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글을 올리자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대꾸했다. 이명재가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답했다. 이어 박용우가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쓰자 팀 매니저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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