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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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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2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산체스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일 KIA와 손잡은 산체스의 KBO리그 데뷔전이다.

산체스는 올해 대만프로야구리그 퉁이 라이온스에서 10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 62⅔이닝을 던지며 8승1패 평균자책점 1.44를 작성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10경기(선발 77경기) 44승33패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남겼다.

산체스는 이날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로 KBO리그에 첫 인사를 건넸다. 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는 88개. 최고 구속 147㎞의 직구(43개)와 함께 투심패스트볼(2개), 슬라이더(20개), 커터(12개), 체인지업(5개) 등을 고루 섞어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여기에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눈길을 모았다. KT가 두 차례 어필을 하기도 했지만 산체스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역투를 이어갔다.



산체스는 1회 첫 타자 김민혁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김민혁을 포구 김태군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뒤엔 황재균까지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박병호, 장성우에게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해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3회에도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말 시작을 앞두고 심판진은 KIA 코치진에 산체스의 투구 동작에 대해 경고했다. KT 측에서 산체스의 이중 동작에 대해 어필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산체스는 4회 2사 후 황재균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2-0으로 앞선 5회 나왔다. 1사 후 이호연에게 몸쪽으로 던진 직구가 배트에 걸려들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우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은 산체스는 앤서니 알포드를 땅볼, 안치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산체스는 2-1로 앞선 6회 2사 후 김상수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산체스는 이어진 황재균 타석에서 1루를 향해 무릎을 굽히는 듯한 페이크 모션으로 1루 주자를 묶었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은 심판진에 다시 한번 산체스의 투구 동작에 대해 어필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1루에 보란 듯 계속해서 견제구를 던진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산체스는 포효했고, KIA 팬들은 산체스를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첫 타자 박병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장성우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KIA는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최지민으로 교체했다. 최지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산체스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KIA가 5-1로 KT를 물리치면서 산체스는 데뷔 첫 경기부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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