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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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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쌍둥이 자매로 유명한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성이 언니 김유재(이상 평촌중)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유성은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81.5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3위인 다카기 요(일본)에 불과 1.67점 차로 밀려 아쉽게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김유성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필살기이자 첫 구성 요소인 트리플 악셀을 뛴 후 빙판 위에 넘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기본점이 8.00점에서 6.40점으로 깎였고, 수행점수(GOE) 3.20점을 잃었다. 여기에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실수를 빠르게 뒤로 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GOE 0.98점을 챙겼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살코에서 역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구성요소는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경기 후 김유성은 "연기 초반에 살짝 긴장해서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나왔다. 아쉬운 부분"이라며 "그래도 나머지는 집중하고 잘 소화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피겨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한국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김유성은 "이렇게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한 것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많아 긴장되고 떨리기도 했지만, 기쁘고 행복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 곡을 '종달새의 비상'으로 골랐다. 이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2006~2007시즌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용했던 곡이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연아는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유성은 "(김)연아 선배가 너무 멋지게 했던 곡이었다. 나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첫 점프가 아쉽기는 하지만 표현 같은 것을 더욱 신경쓴 부분은 만족한다"고 전했다.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인 김유재도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둘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뛰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선 김유성만 출전권을 얻었고, 김유재는 관중석에서 응원을 보냈다.

김유성은 "유재가 경기장에 와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힘이 많이 됐다"며 "항상 곁에서 잘 챙겨주고, 같이 성장해서 잘할 수 있었다. 항상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한 적이 없는 둘은 다음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는 함께 출전한다.

김유성은 "항상 다른 대회에 나가서 아쉽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했다. 이번에 같이 가서 서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반겼다.

언젠가는 성인 올림픽 무대에도 함께 서고 싶다는 생각이다. 2009년 6월생인 김유성과 김유재는 나이 제한 때문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둘은 4년 뒤 동계올림픽을 노려야 한다.

김유성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더 좋은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2030년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며 "성인 올림픽에 유재와 함께 나가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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