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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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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32)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선발로 나갈 수 있게 해주신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경험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3패)을 올리며 KBO리그 국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샌디에이고전 호투를 장담하긴 쉽지 않았다. 투수들의 빠른 볼이 각광 받는 시대에 임찬규의 공은 '느린 편'에 가깝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대는 세계 최고 무대인 MLB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빠른 볼 대신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운 임찬규는 MLB 타자들을 꾀어냈다.

1회부터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첫 타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결정구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이날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MLB 타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임찬규는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미국 타자와 승부해보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최고의 타자들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던지려고 했다"며 "(내 공이) 생소해서 타자들 배트 중심에 맞지 않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임찬규가 기록한 실점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임찬규는 2회 무사 2루 임찬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김하성에 6구째 체인지업을 뿌렸지만, 이 공은 김하성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김하성에게 맞은 공은 실투였다"고 되짚은 임찬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더 제구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MLB 타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는 건 임찬규에도 큰 의미가 있다.

임찬규는 "속담으로 비유하면 개구리가 황소처럼 보이기 위해 몸을 부풀리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없다. 개구리에 맞게 던지려고 했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MLB 영상들이나 어제 대표팀과 (샌디에이고의) 평가전 경기를 보고 느낀 바가 있었다. 제구가 안 된 공은 용서가 없더라. 시즌에 들어가서도 이런 느낌으로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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