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다저스 상대로 침묵 깰까…라인업 소폭 조정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선발 라인업을 소폭 조정했다.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서 0-1 석패를 떠안았다. 반면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4-3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 같다. 다저스는 어제 (키움과) 경기를 보니 잘 치더라. 오늘 우리 투수들이 다저스 타자를 얼마나 잘 막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나승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문보경(LG 트윈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선발 마운드에는 곽빈(두산 베어스)이 오른다. 이어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오원석(SSG)이 나설 예정이다. 곽빈과 오원석이 2이닝씩 던지고, 이의리가 1이닝을 맡는다.

류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던진 지가 얼마 안 돼 1이닝만 투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신인 투수 김택연도 출격을 기다린다.

류 감독은 김택연에 대해 "직구가 좋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급이라고 하더라. 오늘 경기에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타선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키움과 평가전에서 가동했던 주전 라인업을 내세운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나선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160㎞대 강속구를 던지는 바비 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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