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0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적 후 첫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 쪽 내야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 2사 후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샌프란시스코 테일러 로저스의 5구째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타구를 우중간 펜스 밖으로 보냈다. 타구는 시속 105.6마일(약 169.9㎞) 속도로 430피트(약 131m)를 날아갔다.

시즌 첫 번째 홈런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날린 대포다.

빅리그 '슈퍼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 10년, 7억 달러(약 9431억8000만원)의 엄청난 계약 규모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전보다 더 큰 관심 속에 새 출발을 하게 됐지만, 예년보다 침묵이 길었다.

이날 전까지 37타석(8경기)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오타니가 미국 진출 후 이렇게 오랫동안 시즌 첫 아치를 그리지 못한 적은 없었다. 종전에는 2022년 31타석을 들어서는 동안 홈런을 치지 못한 게 최장 기록이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던 중 오타니는 시즌 9번째 경기이자 41타석 만에 한 방을 쏘아 올렸다.

경기를 5-4 승리로 마친 뒤 오타니는 "꽤 오랜만에 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타격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홈런이 나와) 안심이 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타일러 글래스노우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글래스노우가 다저스와 협상을 하고 있을 때, 오타니는 영상 메시지를 찍어보낸 바 있다. 오타니는 글래스노우에게 "다음 시즌엔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할 순 없지만, 당신을 위해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글래스노우는 "오타니와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던 이날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쐐기 홈런 덕분에 시즌 2승째를 지켜냈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후 투타 겸업을 해왔지만,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는 타자에만 집중한다.

이날 시즌 첫 대포로 MLB 통산 172홈런을 신고한 그는 4홈런을 추가하면 '고질라' 마쓰이의 히데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선다. 마쓰이는 현역 시절 175개의 아치를 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