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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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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아프리카연합(AU) 인사라고 속인 장난 전화에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조사 기구 존재를 털어놨다.

3일(현지시각)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AU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독립적 회사와 협력하는 IOC 차원의 특별 감시 위원회가 있다. 인터넷, 미디어, 대중 발언을 추적 관찰한다. 따라서 그런 발언(우크라이나 전쟁 지지)을 한 선수가 어딘가 나타나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에 이 같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나 관계자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제안·요청했다"며 "올림픽 주최국 정상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포츠 부문을 담당하는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한하기 위한 공조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코미디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보반)와 알렉세이 스톨야로프(렉서스)의 장난 전화에서 발언한 것이다. 이들은 같은 날 비톨트 반카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에게도 전화를 시도했다.


둘은 지난해 9월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같은 방법으로 사칭 전화에 성공한 전력이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쿠즈네초프와 스톨야로프가 이날 42분 길이의 바흐 위원장과 통화 녹음을 지난 2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IOC는 해당 사건 뒤 바흐 위원장이 사칭 전화와 통화한 사실을 공지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러시아 선수 발언을 감시하도록 요청했다는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그의 위원장 자격을 완전히 박탈한 것"이라며 "IOC가 취한 러시아 선수를 향한 차별적 조치는 세계 스포츠에 불화를 초래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회에 참가하려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어야 하고, 군대와 보안 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지 않아야 한다.

IOC는 이들에게 개인 중립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심사 절차를 마련했다. 개별 종목 감독기구 승인을 받은 뒤 IOC가 임명한 심사위원단의 승인을 거치는 형식이다.


양국 선수는 중립국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 때문에 국기·국가·엠블럼을 사용할 수 없고, 개막식에도 양국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폐막식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2월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자격을 갖춘 자가 없다고 IOC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IOC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을 ROC 소관 지역에 편입시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활동 정지 제재를 내렸다.

이들은 전에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존 매케인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영국 유명 가수 엘튼 존 등에게도 장난 전화를 시도한 전력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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