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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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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5)가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켈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켈리의 역투에 힘입어 LG는 두산을 2-1로 누르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앞선 시즌 3차례 등판에서 1패만 남겼던 켈리는 시즌 처음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켈리의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 타자 김대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포수 패스트볼로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틀어 막으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켈리가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켈리는 올해 가장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2021년에는 3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1승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타자들의 수준도 높다"면서 "올해 승리 없이 마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다그치진 않았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을 위주로 신경을 썼다.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켈리는 KBO리그 입성 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는 부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팀의 굳건한 기대 속에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는 더욱 단단히 준비를 했다. 켈리는 "지난해는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새로운 것들을 연마했다. 스위퍼를 가다듬고, 한국시리즈에서 던졌던 스플리터도 조금 가다듬었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리그에서 던지다보니 타자들이 내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나도 새로운 방법으로 타자를 요리하려고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보탰다.

종전까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했지만, 올해는 여기에도 변화를 줬다. 켈리는 "타자들이 나의 커브를 알고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교란시키려고 한다"며 "직구를 몸쪽에 두고, 직구와 똑같은 궤적으로 움직이는 스위퍼로 타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KBO리그를 평정한 LG는 올해 더딘 출발을 하고 있다. 이날 시즌 9승(1무8패)째를 챙겼지만 아직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켈리는 팀이 곧 다시 치고 나갈 거란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분명히 해결책을 찾아서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갈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야구를 아직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분명히 믿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해결책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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