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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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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선수 관리 감독 소홀 문제로 고개를 숙였다.

OK금융그룹은 5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곽명우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배구단과 V리그를 사랑해주시는 배구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배구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 과정 중에 곽명우의 위법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곽명우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했다"며 "자체 조사 과정에서 곽명우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에 고지해야 하는 선수의 의무를 위반한 점 역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소속 선수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팬들과 구성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를 한 것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명우는 사실상 배구계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OK금융그룹은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자 곽명우의 잔여 급여 약 4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고, 이를 연고지 배구발전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곽명우는 구단에 본인이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자 임의 해지 신청을 한 상태이며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OK금융그룹은 "앞으로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소속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 준법,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를 강화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프로배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배구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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