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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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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정들었던 팀과의 이별은 아쉽지만, 이적은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도 새 팀에 완벽하게 적응해 도약을 알린 이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올 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손호영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1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LG 소속으로 한 시즌 최다 출전은 2022년 36경기로, 타율 0.257,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손호영에게 롯데행은 새로운 기회가 됐다. 지난 3월30일 내야진이 강하지 않은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후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며 출전 기회를 늘려나갔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올해 42경기에 나서 타율 0.338, 6홈런 31타점을 올렸다.

꾸준한 타격감으로 기록 행진도 벌이고 있다. 4월 17일 LG전부터 지난 16일 LG전까지 2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연속 경기 안타 단독 5위까지 올라섰다. 롯데 구단만 놓고 보면 박정태(은퇴·31경기)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손호영에겐 롯데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뒤 기량이 활짝 핀 이들도 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김기연과 NC 다이노스의 불펜을 떠받치고 있는 투수 김재열이 대표적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뛰어든 김기연은 지난해까지 통산 4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겨우내 두산에 새둥지를 튼 뒤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벌써 38경기에 출전해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타석에서도 타율 0.275, 2홈런을 때려내는 등 출전 기회가 늘어나자 방망이의 힘도 발휘하는 중이다.

이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두산)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되며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김재열도 2차 드래프트로 NC 유니폼을 입은 뒤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됐지만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2017년 방출됐다. 군복무를 마친 뒤엔 사회인 야구에서 뛰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20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94경기(104⅔이닝)에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2022년엔 47경기(43이닝)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6.07에 달했다.

NC에서 새 출발한 올해는 37경기에서 39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1.60로 뛰어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NC 구단 직원이 직접 뽑은 5월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는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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