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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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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한국은 죽음의 조를 피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 등과 B조에 포함됐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 이어 또 3차 예선에서 전부 원정이 힘든 중동팀을 만나는 변수는 있지만, 한국을 '2023 AFC 아시안컵' 4강에서 떨어트린 요르단을 제외하고는 크게 위협이 되는 팀들은 없다.

이번 조 추첨 결과에서 죽음의 조는 C조다.

일본(17위)을 필두로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1위), 중국(88위), 인도네시아(134위)가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본과 상위 두 자리를 경쟁할 팀들이 존재한다.

또 '복병'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일본보다 중국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일본은 껄끄럽지만, 크게 방심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 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를 넘어야 하는 변수를 맞았다.

이에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최악의 월드컵 예선 조 편성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3차 예선 초반에 일본(1차전), 사우디(2차전), 호주(3차전)를 나란히 만나, 일정까지 불리하다.


A조에는 이란(20위), 카타르(35위), 우즈베키스탄(62위), UAE(69위), 키르기스스탄(101위), 북한(110위)이 배정됐다.

이란이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가져가고, 남은 티켓을 놓고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가 경쟁할 거로 예상된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신흥 강호이며,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복병 중 하나다. 또 UAE에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있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중동 국가들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싸움이 예상되는 A조에서 북한은 험난한 길이 점쳐진다.

전력상으론 북한이 약체지만, 북한 원정 일정은 상대 팀들에도 변수다.

북한은 2차 예선에서 자국에서 경기하지 않고 몰수패를 당하거나 제3국에서 경기하는 일이 많아, 상대국들의 계획 구상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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