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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여자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전 랭킹라운드 남녀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랭킹라운드 1위의 저주'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양궁연맹(WA)은 지난 24일 '올림픽: 1위의 저주'(Olympics: The curse of first)라는 기사를 게재해 이 저주를 소개했다.

랭킹라운드 1위의 저주란 1992년 이래로 해당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기묘한 기록 때문에 나온 말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정식 도입된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쏴 순위를 정하는 예선전이다. 본선 진출 선수와 대진 등이 결정된다.

실제 결과를 보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재훈은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우승은 라운드에서 14위로 본선에 오른 세바스티앵 플루트(프랑스)가 차지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미첼 프란길리(이탈리아)가 랭킹 라운드를 최고점으로 통과했으나, 9위로 진출한 저스틴 휴이시(미국)가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같은 역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000 시드니올림픽; 장용호(라운드 1위·한국)-사이먼 페어웨더(우승·호주) ▲2004 아테네올림픽; 임동현(한국)-마르코 갈리아초(이탈리아) ▲2008 베이징올림픽; 후안 레네 세라노(멕시코)-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이었다.

또 ▲2012 런던올림픽; 임동현(라운드 1위·한국)-오진혁(우승·한국) ▲2016 리우올림픽; 김우진(라운드 1위·한국)-구본찬(우승·한국) ▲2020 도쿄올림픽; 김제덕(라운드 1위·한국)-메테 가조즈(우승·튀르키예) 등의 사례가 있었다.

이에 대해 세계양궁연맹은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어깨에 엄청난 압박을 가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랭킹 라운드 8위로 본선에 올라간 후 최종 우승한 사이먼 페어웨더는 경기에서 이길수록 압박감이 심해지며, 이와 함께 언론의 주목 정도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외부 언론의 주목을 더 많이 받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 면밀히 살핀다. 이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압박감이 더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다만 여자 양궁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이 저주를 격파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1992년 조윤정, 2004년 박성현, 2012년 기보배, 2020년 안산 등이 모두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우진은 전날(25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총 686점을 쏴 1위를 기록헀다. 그는 10점 43발과 엑스텐을 17개를 쏘며 활약했다.

임시현도 같은 날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총 694점을 쏘며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김우진과 임시현은 '랭킹 라운드 1위의 저주'를 격파하고 최종 우승까지 이뤄낼지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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