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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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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김동환 인턴 =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가 심판의 아쉬운 판정으로 실격패를 당했다. 이틀 전 일본 선수에게도 오심 논란이 일어나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심판진들의 판정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각)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올리픽 유도 여자 57㎏ 이하 결승전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메달 색을 결정지었다.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지도 2개를 갖고 있었다. 심판은 연장전에서 허미미의 공격을 위장 공격으로 간주했다. 결국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를 당했다.

오른쪽 어깨를 집어넣어 메치기를 시도한 허미미는 공격이 들어가지 않자 다시 반대쪽 어깨를 넣고 메치기에 나섰다. 데구치는 두 번 모두 반대쪽으로 빠지며 공격을 피했다.

심판은 위장 공격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시종일관 제대로 공격도 하지 않고 피하기만한 데구치의 승리가 선언됐다. 판정 이후 두 선수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유도 관계자와 코치진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SBS 조구함 해설위원은 경기 중계 당시 “공격 횟수가 더 많은 허미미에게 지도가 주어진 것은 말이 안된다”며 "데구치도 지도를 받았어야 했다. 의도적으로 오른쪽 깃을 잡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이는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정 여자대표팀 감독도 "위장 공격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원래 본인이 가진 기술이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심판이 그런 판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에 주저앉은 뒤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서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상대인 데구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유도는 많이 변했고 유도를 위해 변화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암묵적으로 이번 판정이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유도 판정 논란은 지난 27일 진행된 남자 유도 60㎏ 8강전에서도 있었다. 나가야마 류주(일본)는 상대 선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스페인)의 조르기를 견디고 있었다. 심판은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나가야마는 힘을 풀었다.

그러나 가리고스는 계속 조르기를 이어갔다. 나가야마는 바닥에 잠시 드러누웠다. 이 장면을 보고 심판은 가리고스의 한판승을 선언했다.

나가야마는 판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판정에 대한 항의로 상대 가리고스와의 악수를 거부하고 경기 후에도 3분 동안 매트 위에 서 있었다.

상대 가리고스는 "경기 후 나가야마가 몇 분 동안 불평했다"며 "경기 중 누군가가 쓰러지면 한판이 선언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그 규칙은 모두 똑같다”며 나가야마를 비판했다.

나가야마는 이후 가리고스에서 사과했다. 일본 언론은 이 오심에 대해 '악마의 6초'라 부르며 분노했다.

심판 판정이 주관적으로 개입되는 유도 특성상 심판은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럴수록 심판진은 정확한 판정을 해야 한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판정 하나로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일본 언론 '히가시 스포츠'는 "이번 올림픽 유도에서는 일본 선수에게 불리한 판정이 잇따라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큰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네티즌들도 이번 유도에서 연이은 판정 논란에 대해 "심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유도는 올림픽에서 퇴출해야 한다", "이번 유도는 왜 이상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지? 허미미도 그렇고, 다리 잡는 룰을 없앨 때부터 슬슬 이상해지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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